영구결번은 선수의 활약뿐 아니라 팀 성적 기여와 사생활까지 두루 평가해서 결정해요. KBO에서는 선동열(KIA/18), 이승엽(삼성/36) 등 9명이 영구결번 주인공이고, KBL 프로농구에서는 허재(삼보/9)를 포함해 4명이에요.
영구결번이란 무엇이고,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영구결번이란 특정 선수의 등번호를 그 구단에서 다시는 다른 선수에게 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제도예요. 구단이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이자, 해당 선수가 구단의 역사에 영원히 남는다는 의미예요.
영구결번 지정에는 단순히 뛰어난 실력만으로는 부족해요. 선수로서의 기록과 활약, 팀 성적에 대한 기여도, 사생활까지 두루 평가해야 하는 엄격한 기준이 있어요. 스타 플레이어라고 해서 자동으로 영구결번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영구결번은 은퇴 후에도 오랫동안 그 가치가 빛나요.
국내 프로스포츠 전체를 통틀어 영구결번 주인공은 총 14명이에요. 프로야구 9명, 프로축구 1명, 프로농구 4명이에요.
KBO 프로야구 영구결번 9명 — 역대 명단 정리
KBO 프로야구에서 영구결번을 받은 선수는 총 9명이에요.
| 선수명 | 구단 | 번호 | 비고 |
|---|---|---|---|
| 선동열 | KIA(해태) | 18번 | 1996년, 실질적 첫 영구결번 |
| 박철순 | 두산(OB) | 21번 | |
| 김영신 | 두산(OB) | 54번 | 1986년 사망, 형식적 첫 영구결번 |
| 이만수 | 삼성 | 22번 | |
| 이승엽 | 삼성 | 36번 | 현역 시절 은퇴 후 지정 확정 |
| 김용수 | LG | 41번 | |
| 장종훈 | 한화 | 35번 | |
| 정민철 | 한화 | 23번 | |
| 송진우 | 한화 | 21번 |
국내 야구 영구결번의 첫 사례는 1986년 두산(OB)의 김영신이에요. 동국대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강타자였던 김영신은 1985년 OB에 입단했지만, 그해 한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어요. OB 구단이 고인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54번을 첫 영구결번으로 지정했어요.
실질적인 의미에서 영구결번 1호는 1996년 선동열이에요. 당시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국보투수로 불리던 선동열의 18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어요. KIA는 2002년 루키 김진우에게 18번을 달아주려 했다가 팬들의 거센 반발로 취소한 사례가 있을 만큼 팬들도 영구결번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이승엽의 경우 드문 케이스예요. 아직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현역으로 뛰던 시절, 삼성 라이온즈가 은퇴 후 3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로 미리 결정했어요. 현역 상태에서 은퇴 후 영구결번을 확정한 사례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매우 드물어요.
프로농구(KBL)와 프로축구 영구결번
프로농구 KBL: 총 4명이에요.
| 선수명 | 구단 | 번호 |
|---|---|---|
| 허재 | 삼보 | 9번 |
| 김현준 | 삼성 | 10번 |
| 김유택 | 기아 | 14번 |
| 전희철 | SK | 13번 |
이 중 허재는 농구 대통령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KBL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이에요. 2004년 은퇴 경기를 마친 뒤 삼보 스카이건스 소속 9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어요.
프로축구 K리그: 부산 대우 로얄즈의 김주성(16번)이 유일한 영구결번 선수예요. 대전 시티즌의 최은성(21번)은 21년간 한시적인 결번으로 관리됐는데, 영구결번과는 구분돼요.
MLB와 해외 축구의 영구결번 — 비교해보면
해외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영구결번을 보유한 리그는 미국 MLB예요.
MLB 최초의 영구결번은 1939년 뉴욕 양키스의 루 게릭 4번이에요. 이후 베이브 루스(3번), 조 디마지오(5번), 그레그 매덕스(31번) 등 현재까지 150여 명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어요.
해외 축구에서는 네덜란드 아약스의 요한 크루이프(14번), AC밀란의 파올로 말디니(3번), 맨체스터시티의 마크 비비앙 푀(23번) 등이 영구결번 선수로 기록돼 있어요.
국내 프로스포츠의 영구결번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 그만큼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의미예요. 각 스포츠와 리그가 가진 문화와 기준에 따라 영구결번의 의미와 가치가 달라져요.
자주 묻는 질문
Q. KBO 영구결번 첫 사례는 누구인가요?
형식적인 첫 영구결번은 1986년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산(OB) 소속 김영신(54번)이에요. 구단이 고인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최초로 영구결번을 지정했어요. 실질적인 영구결번 1호는 1996년 해태(현 KIA) 소속으로 은퇴한 국보투수 선동열(18번)이에요.
Q. 이승엽의 영구결번은 언제 결정됐나요?
이승엽은 드문 케이스예요. 아직 현역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던 시절에, 삼성이 미리 은퇴 후 3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어요. 현역 상태에서 은퇴 후 영구결번을 확정한 케이스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매우 드문 사례예요.
Q. MLB 영구결번의 첫 사례는 언제인가요?
MLB 최초의 영구결번은 1939년 뉴욕 양키스의 루 게릭이에요. 등번호 4번이 메이저리그 영구결번의 시작이 됐어요. 이후 베이브 루스(3번), 조 디마지오(5번) 등이 뒤를 이었고, 현재까지 150여 명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