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크랭크의 틱틱 소리는 페달·크랭크 유격이 흔하지만, 페달 교체 후에도 소음이 남으면 BB(바텀브래킷) 베어링 파손을 의심해 전문점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틱틱 소리의 주요 원인
크랭크 주변 소음은 여러 부품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페달: 페달 내부 베어링이 마모되거나 나사 체결이 느슨해지면 틱틱 소리가 납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크랭크 유격: 크랭크가 BB 스핀들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유격이 생기면 페달링 시 소음이 발생합니다. 크랭크 고정 볼트를 풀었다가 다시 규정 토크로 조이면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BB(바텀브래킷) 베어링: BB 베어링이 마모되거나 파손된 경우 크랭크 전체에 유격이 생기며 소음이 납니다. 페달과 크랭크가 정상인데도 소음이 지속된다면 BB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안장과 시트포스트: 크랭크 소리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안장이나 시트포스트의 삐걱임인 경우도 있습니다.
점검 순서
1단계: 페달 확인
페달을 분리하고 베어링이 정상인지 확인합니다. 여분의 페달이 있다면 교체 후 소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페달 나사산에 그리스를 바르고 다시 조여주면 소음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단계: 크랭크 유격 확인
크랭크를 양쪽에서 잡고 힘을 줘서 흔들어봅니다. 유격이 느껴지면 크랭크 고정 볼트를 규정 토크(스퀘어 테이퍼: 35~40Nm, 오픈형: 12~14Nm)로 다시 조입니다.
3단계: BB 베어링 확인
페달과 크랭크를 점검해도 소음이 지속된다면 BB 문제입니다. 크랭크를 분리하고 BB 스핀들을 손으로 돌려봐서 거칠거나 걸리는 느낌이 나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BB 교체 방법
BB는 자전거 프레임 규격(스레드드, 프레스핏, BSA 등)에 맞는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프레임에 적힌 BB 규격 또는 기존 BB 모델명을 확인하고 동일 규격으로 구매합니다.
교체 공구로는 BB 공구(컵 렌치 또는 전용 BB 툴)와 스패너가 필요합니다. 비드 BB의 경우 좌우 나사 방향이 다른 점(오른쪽=정방향, 왼쪽=역방향)에 주의합니다.
직접 교체가 어렵다면 자전거 전문점에서 정비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BB 교체 공임은 일반적으로 1~3만 원 수준입니다.
정기 점검 주기
페달, 크랭크, BB는 주행거리 5,000~10,000km 또는 1년 주기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천 주행이 잦거나 세차 시 물이 많이 들어간 경우 주기를 앞당겨 점검합니다.
소음이 발생하는 초기에 정비를 받으면 베어링 교체만으로 해결되지만, 방치하면 스핀들이나 프레임 바텀브래킷 쉘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오해하기 쉬운 소음 위치 구분
크랭크에서 나는 것처럼 들리지만 다른 부위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안장 레일이 느슨하거나 시트포스트에 유격이 생긴 경우 페달링 리듬과 비슷하게 소음이 날 수 있습니다. 앞 포크 스템 헤드셋의 베어링이 마모돼도 비슷한 틱틱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세운 채 크랭크를 돌려봐서 소음이 나지 않는다면 탑승 시 하중이 원인이므로 안장·시트포스트 쪽을 먼저 점검합니다. 시트포스트에 그리스를 발라 다시 조이면 대부분 해결됩니다.